에반게리온 파, 전우치, 셜록홈즈... 취미

에반게리온 파를 보고나서 영화 후기를 쓰려고 글쓰기 창을 열었다 닫았다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에반게리온은 잘 정리가 안된다. 어렵고 길고 힘들다.

결국 해 넘기고 밀린 숙제 하듯이....
에바이후 영화까지 초 간단하게 정리 해서 올려버린다.



에반게리온 破

- 2009.12.16
- 용산 CGV
- 재밌다, 근데 보고나면 너무 힘들다

에반게리온 서를 보고 대략 2년여 후 다시 보게된 파
개봉한지 알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해 오고 있었다.
이상하게 에반게리온을 보고 나면 그 후유증에 한참을 멍하게 지내고 무기력해지기까지 해서인데..(년초에도 에반게리온 TV판을 다시 주욱 보고 나서 한참을 에바 타령만 했었더랬다.)
극장판 서를 같이 본 동생이 뒤늦게 개봉소식을 알고 그래도 보고 견뎌야 한다(?)며 부추겨서 보고 말았다.
보고나서 정말 후회 많이 했다.
역시 한동안 헤어나올 수가 없었던 거다.ㅜㅜ

영화 이야기는 뒤로 하고
그 엄청나게 기괴한(딱히 어떤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느낌의 극장 풍경
평일 낮시간이었는데(상영관이 얼마 없어서 동생은 휴가까지 내고...) 극장안은 꽉 꽉 들어찼고
흔히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남녀 커플들의 관객이 아니라 남남커플들(3인이상도 수두룩),
게다가 1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까지로 보이는 남남들이라....게중엔 추측건데 회사원으로 보이는(멀쑥히 양복 입고 서류가방 들고 잘 빚어 넘긴 머리에 상영시간 바로 전에 혼자 들어오는...)남자 어른도....
상영시간 내내 팽팽한 긴장감, 엄숙함...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전혀 미동도 없이 긴장하고 스크린을 주시 하는 관객들...
정말 다른 영화 상영관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광경이다.
에바 서를 볼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만큼 파는 강렬했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펼칠지 다음편 극장판인 Q가 너무 기대된다.
(대략의 중요한 줄거리 흐름이 파에서 다 펼쳐지고난 후인데...)




전우치
- 2009.12.26
- 왕십리 CGV
- 재밌다.

영화 제작 소식을 들은지 한참이 지난 12월에 개봉됬다.
뜻밖의 강동원이 전우치를...
어릴때 한국전래동화 전집에 있던 전우치, 완존 토종 히어로다.(실존 인물일 수도 있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세신선이다.
시작부터 이 문제의 세 신선의 잘못으로 영화는 시작됬으니까.

근데 사실 영화 끝나고 나오면 생각나는게 별로 없었다.
가볍고 쉬운 오락 영화 하나 본 느낌.
타짜에서의 짜임새는 안 느껴진다. (12세 관람가라 그런가? 동화책의 텍스트가 움직이는 영상으로 바뀐 듯)

기억에 남는 것

  • 강동원의 사투리 억양이 조금 묻어나는 도사~전우치다~
  • 송영창 아저씨와 선우선의 정신병원내 대화 : 50넘어서 운동하다 죽을 확률이 10%...등등
  • 주진모 아저씨 : 오랫만에 정말 제대로 길~게 나온다. ㅋ
  • 김상호 : 신선출신 주문외는 신부라...
  • 선우선과 강동원의 지루한 도심 액션 : 너무 별것 없이 길기만...
  • 너 사실 암컷이야 : 영화 최고의 반전인 듯...
  • 궁궐안 악사들과 음악, 음악 정말 신나고 좋다~~



셜록 홈즈

- 2009.12.31
- 명동 CGV
- 조금, 그냥그냥 애매한

출연진이 맘에 든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로
그래서 그냥 당연히 봐야 하는 영화였다.
그런데 그게 다인듯
그냥 주연배우의 연기에 빠져서 시간 가는지는 잘 몰랐지만 기억에 남을만큼 강렬한 인상은 사실 별로 없다.

기억에 남는 것
  • 영화 시작부분 타이틀 : 배경이 되는 도시의 바닥의 돌에 자연스럽게 새겨넣은..
  • 왓슨의 개
  • 진정한 천재 과학자!!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붉은 머리 키 작은으로 표현되는 그 남자
  • 홈즈의 개콘식 역 초고속카메라((?) 액션신 : 생각을 풀어서 먼저 슬슬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다시 보여주고, 이거 왜 이런 편집을 했을까 싶다.


나의 찰떡궁합 시민단체는? 일상

트위터에 올라온 링크 타고 들어가서 직접 해봤다.



흠.....2010년엔 나도 아름다운 동행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을 잠깐.

혹시 관심 있다면 한번 해보자...(클릭)


[영화]여배우들 취미



황금 어장 무릎팍도사에 나온 윤여정편을 보고 아,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영화 홍보는 버라이어티 쇼인가?)

무릎팍을 보기 전에 윤여정 하면 떠오르는 건
작가 김수현의 드라마에 성격 강한 여자 캐릭터를 늘 맡고 있었다는 것
목소리가 참 거친듯 개성이 강하다는것
그리고, 조영남의 전 부인이라는 것이었는데
그 이외의 성격들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영화는 그냥 6명의 배우가 화보촬영을 이유로 한날 한시에 모이고
그 작업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준다.
감독은 실제 상황만 설명하고 대부분을 여배우들이 직접 만들어간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서 정말 거침없이 사실적이고 솔직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재밌다.

- 2009년 12월 12일 토
- 정동극장

기억에 남는 것들

  • 이혼한 여배우 3명의 묘한 동료애~?
  • 속사폭 같이 쏟아내는 수다들~
  • 좋은 얘기만 하면 재미없잖아~ 우리가 EBS야?
  • 나보고 이걸 신으라고? 야 지팽이 어딨니? 지팽이줘라 야
  • 얼굴좀 작게...작게..
  • 난 차인건데 그쪽에서 내가 찬 것처럼 이야기 하쟈나..추남한테 차인게 뭐가 좋아...
  • 이영애 눌러 버리고 싶어, 아...김혜수도...저도 이영애요...
  • 지우는 중국시장을 나가고 난 재래시장을 지키마~ㅋㅋ
  • 옥빈, 막내의 눈치 그러나 선수 현정은 늘 앞서고..
  • 최지우....예전 몰카에서 보여줬던 그 모습 그대로 놀라 자빠지는 장면...ㅋㅋ
  • 현정과 지우의 신경전, 지우는 A형에 쌍둥이자리였던 거다. ㅋ
  • 영상통화를 100% 활용하던 기타치며 노래하던 청년(왜 눈이 오면 사람은 좀 풀어지고 관대해지는 걸까?)
  • 오토바이 타고 등장하던 민희,역시 스타일리쉬한~
  • 담배피는 여배우의 손: 화장실에서 몰래배운 담배의 손과, 담배피는 손이 섹시해서라는 어느 영화 출연의 이유였다던 손
  • 오랫만에 등장에서 강하게 영어 날려주다 사라져 버린 오제형
  • 그리고, 정말 다들 이쁘다.
  • 마지막 크레딧에 공동작가 :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이렇게 출연 배우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 (보통은 캐스팅에 올라가고 마는데 작가에도 배우이름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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